‘평화비전 국민대장정’ 발걸음 <연속보도> 2편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발걸음 <연속보도> 2편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발걸음 <연속보도> 2편

  
골령골에서 노근리로, 다시 퓨전융합예술 ‘적벽대전’ 속에 빠져 
- 미군학살 피난민 원혼 찾아 추념하며 자주와 평화, 인권과 연대 등 다짐! 
- 미디어 파사드 마당극으로 아픔과 연민 및 공감 함께 하며 재발방지 숙고! 

 

 

7월 25일 오후 제76주기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 추모식 현장에 참석한 동북아 상생평화 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대원들(제공: 대전고 민주동문회)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평화의 닻을 올린 대장정의 발걸음은 곧바로 충북 영동의 ‘노근리 기념관’으로 이어졌다. 노근리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자행한 무차별 공중폭격과 박격포, 기관총 난사 등으로 피난민 등 약 3~400여 명이 무더기로 떼죽음을 당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주말과 휴가철이 겹쳐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던 교통체증으로 예정보다 늦게 노근리 평화공원에 도착한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 참가자(이하 행동대원)들은 차마 눈을 감지 못했을 원혼들을 추념하는 묵념을 올렸다. 하지만, 빡빡하게 진행된 긴박한 일정과 시간제약 등으로 사건 경위 해설 특강 및 생존자 증언을 충분하게 청취하지 못했다.  

 

송운학 ‘대전고 민주동문회’ 회장은 양해찬 ‘노근리 사건희생자유족회’ 회장과 정구도 ‘노근리 평화기념관’ 관장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추후 별도의 초청특강을 마련하거나 노근리를 다시 탐방하여 비극의 역사를 온전히 공유함은 물론 그 어떤 형태와 방식을 통해서라도 자주와 평화 그리고 인권과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서둘러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 공감대를 넓힐 수 있고, 인권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마당극 <적벽대전(赤碧大田)>이 공연되는 대전 서구문화원으로 이동했지만, 교통체증이 풀리지 않아 <적벽대전>을 처음부터 보지 못하고 중간부터 관람하게 되었다.  

 

7월 25일 오후 노근리 평화기념관 영상실에서 사건경위해설과 생존증언을 청취한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 대장정 선포 및 1차 행동대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 대전고 민주동문회).

<적벽대전>은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김황식)가 2020년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하여 제작했고, 그 해 10월 초연(初演)했던 마당극으로서 대전 산내 골령골의 참상을 감성에 녹여 평화와 인권이라는 분명한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큰 울림으로 전하는 예술적 완성도가 높고,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여기서 ‘미디어 파사드’란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를 합성한 용어로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등 디스플레이로 건물벽면 등을 사용하는 기법을 말한다. 그리하여 중간부터 관람했음에도 가슴을 울리는 입체적인 연출과 함께 가면을 쓰거나 옷은 물론 얼굴 등 노출부위에 적황색 황토를 바르고 혼신의 힘을 다한 무대 위 배우들의 열연 등 새로운 형태의 마당극 퓨전융합예술에 깊이 빠져 대원들은 거의 대부분 아픔과 연민 및 공감 등을 함께 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 곳곳에서 묵직한 감동의 한숨과 눈물이 터져 나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대규모 집단학살사건이 발생한 근본원인, 학살명령의 적법성과 정당성 여부, 재발방지 대책 등을 숙고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김재현 ‘제주4.3평화재단’ 팀장 외 3인(총 4인) 등 주권자 5명이 새롭게 합류하는 등 다시 25명으로 늘어났던 대원들은 거의 대부분 “골령골의 동포 학살과 노근리의 미군 학살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깊은 상흔들”이라며 “두 현장을 잇는 발걸음 자체가 남북 적대의 사슬을 끊고 동북아 상생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다리가 될 것이다. 특히, <적벽대전>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넘어 온몸으로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문재환 ‘개혁연대민생행동’ 초대 공동대표는 “예술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다. 적벽대전이 서울 등 수도권을 물론 전국 각지에서 공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작성 2026.08.03 11:18 수정 2026.08.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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