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비전 국민대장정’ 발걸음 <연속보도> 4편
골령골 유족의 절규, “100만 민간인 학살 가해자들이 현충원에?”
- 전미경 회장, “반인륜 폭력범죄자 서훈 취소하고 파묘·이장 강제하라!”

7월 25일 오후 대전 서구문화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미경 유족회장이 국가폭력 가해자 서훈 취소와 파묘·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제공: 임재근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집행위원장 겸 ‘사)평화통일문화교육센터’ 사무처장)
7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 서구문화원 앞에서 열린 평화비전 국민대장정 1차 행동 마감 기자회견에서 전미경 ‘사)대전 산내 골령골 희생자 유족회’ 회장은 “한국전쟁 시기 국군 전사자는 2~30만 명이지만, 사법 절차도 없이 학살당한 민간인은 그보다 서너 다섯 배나 더 많은 100만 명에 달한다.”는 주장으로 말문을 연 뒤 “전쟁터도 아닌 민간인 거주지에서, 그것도 민간인 등 국민생명과 안전 및 재산 보호 등을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존재이유로 하는 군경이 제 아무리 전시라고 하지만, 자기직분을 방기하고 국민기대와 신뢰 등을 배반하고 재판 등 사법절차도 거치지 않고 도대체 왜 주권자를 무더기로 학살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다.”고 피눈물을 삼키며 절규했다.
이어서, 전미경 회장은 전 회장은 현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만의 명령에 순종해 반인륜적 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누구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런 범죄자들이 살아서는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고, 죽어서는 국립현충원에 묻히는 특혜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민족정기와 역사정의를 위해 가해자들의 서훈을 취소하고 파묘(破墓)·이장(移葬)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밖에도 전 회장은 “골령골 평화공원 조성과 추모관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학살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평화공원을 조속히 완성하라”고 호소하는 등 <우리 국민과 남북당국에 드리는 특별메시지>를 가름했다.

7월 25일 오후 대전 서구문화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운학 대전고 민주동문회 회장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 임재근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집행위원장 겸 ‘사)평화통일문화교육센터’ 사무처장)
대장정 기획·제안자로서 1차 행동을 안은찬 부회장과 함께 조직한 송운학 대전고 민주동문회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76년 동안 장기 지속된 남북적대와 이념갈등 등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죽임을 당했다. 위정자들이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는커녕 이를 파묻고 은폐하고 왜곡하고 축소시켜 왔다. 게다가 분노와 적대 등을 특징으로 하는 과거기억에 똬리를 틀고 기생하며 동거하고 있는 불안과 공포, 피해의식 등을 악용하여 애써 일궈온 민주화를 위험에 빠뜨리고, 그 발전과 완성을 방해해 왔다. 오늘날에는 민생까지 파탄 내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진행을 맡은 김선홍 ‘행·의정감시네트워크 중앙회’ 중앙회장은 “아마도 의롭고 착하며 용감한 주권자가 5만 명 이상에 달하면, 그 연대와 단결의 힘으로 우리 역사와 인류 운명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나 전문가가 아니라 우리 주권자 국민이 스스로 직접 동북아 상생평화 국민비전을 한줄한줄 함께 써 내려가 마침내 국민합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남북적대가 사라지고 종전평화체제로 이행하여 상생평화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역설했다.


